[이탈리아 남부투어] [가우디 워킹투어]
현지투어
김*호 2016-12-21
총 19일의 여행 동안 헬로우트래블에 두 번의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론 두 투어 모두 가이드님의 설명에 감탄했습니다.
남부투어는 일정이 좀 빡빡하고 둘러볼 시간이 많지는 않은데 그건 워낙 로마에서 남부쪽이 멀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1박 2일 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이ㅎㅎ
폼페이에서도 설명 너무 좋았고 포지타노 미니버스에서 전기표 가이드님이 DJ처럼 설명 덧붙여가며 노래 틀어주신 건 뭔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ㅋㅋ 말주변이 정말 좋으시다는..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가우디투어도 좋았습니다. 이걸 안듣고 가우디 건축물을 감상했더라면 그냥 수박 겉핥기 식으로 '와 이쁘다' 이정도밖에 느끼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가우디가 얼마나 그 건축물을 위해 헌신을 했고, 어떤 배경 속에서 그 건축물을 만들기로 했는지 이런 설명들을 듣고 나니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두번에 걸친 투어에서 가이드분들의 실력에는 의심하지는 않지만, 가우디 투어 당일날 솔직히 좀 기분 나쁜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 본사에서 가우디 투어는 투어비 + 입장료까지 모두 송금해야 한다고 카톡으로 연락와서 처음에 투어비만 송금했다가 그다음날 바로 입장료까지 보냈습니다. 그리고 컨펌메일 받았구요.
근데 그걸 투어 당일에서는 저보고 보조가이드분(?)이 입장료 낸 계좌내역을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본사에서 투어비 + 입장료 모두 일괄 지급해야 확정해준다고 했다고요. 그리고 바우쳐도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보조가이드분이 무슨 시스템상 현지에서는 그게 체크가 안되니 계좌내역을 자꾸 보여달라는 겁니다. 뭐 어려운 일 시킨 것도 아니지 않냐고ㅎㅎ 한국 은행들 핸드폰 앱 업데이트 되게 자주해야 하는데 하필 그때 업데이트 알람이 뜨고 현지 인터넷이 느려서 그런지 계좌조회로 안넘어가더라구요. 제가 그러고 있으니 아예 저만 빼고 수신기 나눠주시더라구요. 제가 돈 다 낸 게 맞는데 왜 이제와서...ㅠㅜ
결국 나중에 본사에 연락해서 확인 받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기분 풀라고~ 가이드님이 그러시는데, 이게 딱히 사과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그게 헬로우트레블 시스템 문제이면 애초부터 본사에 연락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ㅎㅎ 아니면 미리 연락 주셨으면 제가 계좌내역을 캡쳐라도 해서 갔을텐데 저한테 보조가이드분이 '이건 우리 시스템 상 거쳐야 되는 절차니까 빨리 협조하세요' 이런 투로 말하니깐... 제가 제 돈 내고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좀 억울하더라구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설명 들어서 좋긴 했는데, 앞으로 시스템을 수정하시던지 조치를 좀 취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