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손님을 만나다 보면 조금 걱정스러운 손님이 가끔 있어요.
성희씨는 첫 인상부터 제겐 조금 걱정스러워서 늘 한켠에 신경쓰이는 손님이셨어요.
담날 생미셀 광장에서 뵈었을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서울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신말씀 전 믿고 싶지 않아요.
조금은 걱정스런 모습이 성희씨 매력이예요.
담번에 서울에 나가면 좋은 전시회에서 천천히 음미하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많이 알지는 않지만 요즘엔 저도 모네의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눈에 보이는 풍경보다는 보이지 않는 바람, 공기의 흐름, 그런 풍경에서 들리는 듯한 풀잎소리 등 여러가지 느낌이 새롭습니다. 그런느낌을 마주할때면 역시 공부만 해서는 그림이 보이는 것은 아니구 마음을 조금은 차분하고 정갈하게 가지면서 진심으로 그림을 대할때 그런 느낌을 스스로가 놓치지 않게 되고 그런마음들이 손님들에게 전달 되는 듯 하여 여간 다행이지 않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파리에서의 환한 미소와 그림을 감사하셨던 마음 잃지 않기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애정어린 후기글 제 마음속 깊은곳으로 부터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내일 또 다른 손님들을 만나러 나갈때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서울에선 가방 열고 다니시지 않으시죠???
늘 파리에서 제가 성희씨 가방 보고 있다는 생각 잊지않으시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