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야경 그리고 남부투어까지
김*기 2009-01-12
다른 건 몰라도 이탈리아에서 바티칸 투어는 꼭 받으라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어디서 받을까 고민 고민 하다가 선택한 것은 헬로우 유럽.
엄마랑 숙소에서 나와 룰루랄라 떼르미니 역으로 향해 일행분들을 만나고 바티칸으로 고고고
여름만큼 사람은 없겠지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던 입장줄..
생각보다 긴 기다림 끝에 입장을 하고 솔방울 정원에서 들었던
서준웅가이드님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작품 설명은 정말 진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2시간 남짓 서서 그 것도 겨울에 밖에서 들은 설명이지만 정말 고3때 수업 듣던 것 보다 더 집중 했던 것 같아요.
다른 작품도 비교해주시고 예를 보여주시고 그래서 더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분들은 사람들 너무 많으면 투어 받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전혀 그런 것도 없이 정말 좋았어요.
시간이 없어서 피에타상을 제대로 못 봐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 다다음 날인가 가기 전데 제대로 다시 보자고 엄마랑 우연히 다시 간 성당에서
교황님과 함께 미사도 보고 희미하게 교황님 뒷통수도 보고 좋았던 것 같아요. 히히
또 야경투어도 좋았어요.
파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라는 말을 하도 들어서 로마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저는 파리의 밤보다 더 좋았던 로마의 밤이 였던 것 같아요.
트레비분수부터 스페인언덕까지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바티칸 투어 하는 내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갔던 남부투어
피렌체를 포기하고 미처 한국에서 예약하지 못해 생각지도 못했던 큰 지출에
멋진 레스토랑 대신 맥도날드에 가서 밥을 먹게 되었지만 정말 후회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일단 미니버스를 타고 가서 굉장히 편했고 조성남가이드님 덕분에 선물 걱정 덜었고
저는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맛있었던 레모슬러시랑
가이드님의 2002년 월드컵 당신 한,이전 일화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히히
그리고 무엇보다 폼페이라는 도시 자체가 정말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이탈리아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헬로우 유럽을 통해 보게 된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로마시내투어를 받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다 풀어버리고 올거에요.
정말 정말 좋았어요! 헬로우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