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일도 바쁘실텐데 늘 이렇게 든든한 후원을 해 주시니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뵙고 오래 말씀 나눌 시간도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서울에서의 짧은 일정중에 그래도 박사님 부부 뵙고 온것은 제게도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요즘 이러저러한 분위기로 다들 힘들지만 박시님 부부처럼 제게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 곁에 있으니 든든한 기분에
나름대로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파리 날씨가 워낙 좋아서 손님이나 저나 기분좋게 투어하고 있습니다.
이런기분을 계속 유지하면서 일하고 싶습니다.
여행에서의 가장 중요한 일은 역시 일상에서 잊고 지내던 것들을 찾아가는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것들이 예술품속에 많이 담겨 있으니 그것들을 꺼내서 손님들에게 이쁘게 전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이일에서 느끼는 진정한 가치나 성취감 이런것들이 베어져 나올 것 입니다.
클림트는 꼭 해보고 싶은 투어였는데 아쉽지만 서울에서 몇차례 해설을 해본게 참 보람있는 일 이었습니다.
중세이후로 시대를 통하는 여성상과 여성의 위치 혹은 페미니즘의 진화과정, 남성과 여성의 대결과 화해, 그리고 예술의 경계를 일상으로 확대시킨 토탈아트의 결집체들이 클림트에게서 우리가 가져와야 할 예술적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 가을엔 서울에서 메머드 급 전시회가 계획되어 있는데 아마도 제가 전시장에서 일반 손님들을 대상으로
아마 매일 해설을 할 일이 있을 듯 합니다.
그 기회가 되면 국내 미술애호가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미술품해설을 선보일 각오로 열심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그떄까지 파리에서 깊이있고 생각이 있는 해설을 위해 늘 애쓰겠습니다.
늘 건승하시고 가끔식 좋은 전시장 찾는 여유 잃지 않으시기 당부 드립니다.
아이들에게도 안부 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