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가 뭐냐.. 내가 교주냐... 야 솔직히 그정도는 아니지 내가.. 남들이 보면 오해한다.
어제 투어는 대체로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데 동판은 몽마르트가 아니고 노트담이다. (밤에 민박 들어가서 술먹었지?)
개선문 불꽃은 1920년부터 타오르는 불꼿은 아니고 (그건 나도 몰라...) 나 파리 올때부터 타고 있었던건 확실하다.
두가지 오류를 제외하면 비교적 정확히 기억함. (아무래도 당일 기억이니...)
여러가지 역사적 안목과 건축이나 신화 종교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여행에서 더욱중요한 건 여행에서 만난 이러 저런
사람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가 아닐까.... 나와 다른 직업적 환경이나 지리적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어야 할 것들이 책이나 학교 교육을 통해 배워야 할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의미에서 어제 평소보다 두배나 힘들었던 루브르투어 (시내투어 후 저녁시간에 3시간 30분 투어는 가이드에게 정말 고역이다. 너네 둘이 졸졸 좇아 다니면서 열심히 듣지 않았다면 기본코스하고 두시간만에 나왔다.) 는 내가 나름대로 들려 주었던 시기별 회화론이나 그림을 읽는 방법, 보는 방법, 철학이나 역사적 배경으로 보는 그림 감상법 등등 모든것이 이런 삶의 지혜를 예술품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체득하고자하는 여러 도구중의 하나라고 본다.
결국 미술품 감상이 단순한 감상으로 그쳐서는 조금 부족하고 그 감상을 통해 가능한 다양한 의미를 얻을 수 있어야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무엇을 규모로만 판단하지 않는 마음
어떤 현상의 겉 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이면의 감춰진 의도를 파악하는 눈.
특정한 사람의 삶을 통해 나를 바라보는 기회.
예술품 하나에도 감춰진 조형적 특질이나 교훈적내용, 예술가의 의도를 한번에 파악하려는 시도.
뭐 이런것들이 루브르 투어에서 학생들이 얻어갔으면 하는 내 바램이었다.
이것들 말고도 루브르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은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많이 본다고 얻어지는건 아니고 한번이라도 정확하고 깊이 있게 보는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늘 이런것들이 두사람 여행에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래.
건강한 여행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