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날 이성진가이드님의 안내로 바티칸투어했었어요 ^^
그 날 함께 투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종교도 없고, 그림이나 역사도 별 흥미없는데
함께 간 친구가 무척이나 가고 싶어하고 관심도 많고 해서
그냥 따라갔다가 중간에 나와서 쇼핑이나 해야지 했었거든요 ㅎㅎ
그래서 바티칸에서 스페인광장 가는 버스편이나 지하철편 알아봐야지 하면서
바티칸까지 졸래졸래 따라갔었는데
투어시작 한 시간만에 그 생각이 바뀌었네요 ㅎ
이성진가이드님이 천지창조설명해주시는데 칭구랑 저랑 완죤 몰입...
정말 아,,저 그림을 안보고서 로마를 떠나면 안되겠다 싶게 만들어주시더라구요
설명도 재밌고 알아듣기 쉽게 해주셔서 햇살이 강했지만 우산까지 펴가면서 ㅋ
솔방울있었던 광장에서 유익한 시간 보냈던 것 같아요
날씨가 좋았고 실내였다고 해도 겨울이였는데
이마에 땀방울 송글송글 맺혀가면서 정말 욜심히 설명해주신 이성진 가이드님
아직 일주일밖에 안지났지만 그래도 ㅎㅎ 미켈란젤로랑 제롬과 사자(앗, 호랑이였었나 ㅠㅠ)등등
그 그림들과 설명들이 머릿속에 언뜻언뜻 스쳐가면서 바티칸이 그리워지고 있네요
감동의 하루를 선물받은 기분이였네요, 이성진가이드님에게 감사드려요 ^^
그리고 헬로우유럽만의 김밥 ㅎㅎ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은 어떻게 보면 그냥 김밥일 수 있겠지만 ㅎㅎ
결혼하구 바로 도쿄에서 삶을 시작한 저는 ㅋ 정말 간만의 한국식 김밥에 눈물났었어요
맨날 시큼달큼한 스시만 먹다 참기름냄새 고소한 손김밥을 로마에서 먹게되다니 ^^
그리구 바티칸공화국이라고 해야하나요? 여튼 그 박물관 안의 카페테리아 물가가 초큼 비싸더라구요
특히 전 햄, 소세지류를 잘 못먹는데 샌드위치도 맨 슬라이스된 햄 들어있구
그래서 한입에 베어먹기도 힘든 무지 큰 김밥 한 줄하구 카푸치노 한 잔시켜서
맛난 런치먹었어요 ㅎㅎ
도쿄에도 유명하고 맛난 이탈리아레스토랑이 많아서 솔직히 로마에서의 피자나 파스타는
매력적일만큼 맛나진 않았는데 ㅎㅎ 이 김밥은 무진장 생각나네요
그래서 그 다음날 남부투어갈때 김밥만들어주신 사장님? 나오셨을 때
김밥 속 단무지만드는 방법 배워가지고 왔어요 ㅋㅋ
먹어보니깐 시판단무지가 아니길래 ㅋㅋ 저도 도쿄에 돌아와서 단무지만들려고
돌덩이에 무내려놓고 있어요
이제 남부투어 후기도 남겨야겠네요 ^^